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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hak_Ant_Movement
분석 코드: jupyter notebook을 통해 pandas, numpy, matplotlib을 이용해 분석했다.
동학개미운동은 3월 6일 유튜브 채널 '소소하게크게'에서 '동학개미운동! 10조 매수, 개인투자자들의 혁명, 이번엔 다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증가를 동학농민운동(동학혁명)에 비유되어 나온 신조어다. 3월 13일 뉴스1에서 ''삼성전자 이삭줍기''동학개미운동'패러디 봇물...기회는 지금?' 에서 처음 기사화되었다.
비유의 원개념인 동학농민운동은 조선 제 26대 고종 대 1894년 1월 10일부터 4월 27일, 그리고 같은 해 9월 총 2번 일어난 한국 역사 최초의 시민혁명이다. 이 운동은 외세에 맞서고, 평등사상을 바탕으로 봉건질서를 무너뜨리려 했다. 동시에 제도적으로 계급을 철폐를 꾀했다. 반외세, 반봉건의 자주 정치조직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출처: 박영규[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2011. 508~513쪽.
2020년 3월부터 동학농민운동과 유사한 맥락이 한국 주식시장에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이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에 이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어 왔다. 이들은 투자하는 금액이 크기 때문에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친다. 큰 손들이 특정 주식을 매수하면 주가가 급등하고, 매도하면 급락한다. 이때 개인투자자들은 고점, 즉 주가가 가장 높을 때 주식을 매수하고, 가장 낮을 때 파는 경우가 많았다. 언제가 고점인지는 한번에 큰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기관, 외국인, 투자사들이기 때문이다. 탐관오리에게 수탈당하던 조선 말기 백성들보다는 못하지만,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자주 큰 자본들에게 패배했다.
2. IMF기간 KOSPI
특히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런 장면이 많이 나타났다. imf 시기 1997년 8월 700선을 웃돌던 코스피는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10월 400선까지 떨어졌다. 이때 외국인 투자자는 2008년 1월 당시 최대 기록으로 -10조 5005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과 개인이 대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코스피는 이듬해 6월 구조조정 타격에 200선까지 하락했다.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KOSPI 지수는 2200선을 넘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면서 3월 19일에는 1500선 밑으로 하락했다. 코스피가 15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2009년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KOSPI지수는 급격하게 하락했다. 원인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기록적인 매도에 있다. 3월 한달 동안 주식과 ETF를 합쳐 외국인 투자자는 -11조 9431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월간 최대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기관 투자자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4조 8512억원을 순매수하며 누적 최대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기록적으로 순매수했다. 올해 3월까지 주식과 ETF시장에 순매수한 금액은 총 28조 2904억원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 주식, ETF 시장에 투자한 누적 순매수가 약 30조원, 외국인 투자자의 최근 8년간 누적 순매수 29조 8654억과 비슷한 규모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3월 한달에만 14조 970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3년 외국인 투자자가 세운 월간 순매수 8조 6426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거래량으로는 삼성전자, 한화생명, 삼성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기업은행을 순매수했다. 거래 대금 순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SK, 현대차, 신한지주, 카카오 등을 순매수 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약 7조 5265억원 순매수 하여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의 22.32%**를 차지했다.
특히 변동성이 가장 컸던 3월 한달 개인 순매수 거래량은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한화생명,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삼성 엔지니어링, 현대차, 하나니켈 1호, 신한지주 순이었다. 같은 기간 거래 대금 순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카카오, 신한지주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약 4조 9천500억원 순매수 하여 개인 순매수 금액의 44.32%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그리고 변동성이 가장 컸던 3월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들의 주식을 매수했다. 2020년 7월 21일 기준 코스피 순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LG화학,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다.
현재 한국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 주가는 1975년 6월 상장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은 -39%를 넘었지만 삼성전자는 -17%대에 그쳤다. 2009년 반등을 시작한 코스피의 연간 수익률이 45%를 넘길 때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70%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들은 imf에서 폭락장에 대처하는 자세를 배웠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사는 떨어지는 시점에 주식을 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우량한 주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했다. 또한 지금까지 주식을 투자 대상으로 삼지 않던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전에 주식투자를 접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주식거래 계좌를 개설하고 증권앱을 설치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매수 양상은 KOSPI지수가 1457.64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만약 개인투자자들도 매도 했다면 KOSPI는 더 낮아져 많은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5-2. 주식거래 활동 계좌 증가
또한 3월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3076만9014개로 집계되어 올해 초 2935만 6620개와 비교해 141만개(4.81%)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 NH투자증권은 73만3000개(전년동기 14만8000개), KB증권은 작년 1분기 대비 255% 증가했고, 3월만 놓고 보면 전년 동월 대비 428%,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분기 30만개(전년동기 11만개)가 늘며 173% 증가율, 삼성증권은 지난해 1분기에는 월평균 3만 계좌(대면 및 비대면)가 신규 등록됐지만 올해 3월에만 31만 계좌가 신규 개설,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주식 등 종합거래계좌를 기준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16% 증가, 특히 올해 1분기 계좌를 개설한 고객 가운데 32%가 20대, 28가 30대로 집계, 메리츠증권은 114% 늘었으며, 해외주식과 해외 파생상품 계좌 개설 건수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84% 증가하고 관련 수익은 479% 늘었다. 이전에 주식투자를 접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계좌를 개설했다.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증권앱 신규 설치자 수는 총 303만5,403명(안드로이드OS 기기 기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458까지 떨어지며 최저 수치를 기록했던 3월19일은 가장 많은 일일 증권 앱 설치 수인 11만2,438건의 다운로드가 일어나면서 증시 폭락과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신규 유입자 중에서는 40대 여성(14.5%)과 30대 남성(14.3%) 비율이 가장 많았다. 3040 남녀가 전체 신규 설치자 중 절반 이상인 56.3%를 차지했다.
최초로 동학개미운동으로 명명 ‘동학개미운동! 10조 매수, 개인투자자들의 혁명, 이번엔 다르다.’ 최초로 동학개미운동으로 명명.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그리고 변동성이 가장 컸던 3월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주식을 매입했나.
안전자산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 동학에 빗대 표현되는 개인투자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