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등교수업 현황
부천
경기도 지역의 등교수업 조정은 크게 부천과 그 외의 지역으로 나뉜다. 부천의 경우 5월 25일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았고, 이는 등교수업 시행 초기 부천의 250여 학교가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 등교를 중지한 원인이 되었다.
<덕산초등학교 교사, 복사골물류센터 어린이집 교직원 확진>
6월 9일 이후 부천 내에서는 다시 등교수업을 실시했으나, 6월 17일 부천 덕산초등학교의 교사와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의 교직원이 확진되면서 일부 학교에 한해 다시금 등교수업이 제한되었다.
그외 지역
부천 외의 지역에서도 감염이 발생하였으나, 부천의 경우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 등교수업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었다. 등교수업 초기에는 구리, 고양, 수원 등지에서 등교수업의 조정이 진행되었으나, 경기도내의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다른 지역의 학교 또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
<갈매지구 확진자 발생으로 고3 제외 구내 등교 중단>
5월 26일 구리 갈매지구의 가족 5명이 확진되면서,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구리 갈매지구의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가 연기되었다.
5월 31일 안양 양지초등학교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경기도 교육청은 등교생과 교직원 15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6월 11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6월 27일 구리시에서 미술학원 강사가 확진되었다. 해당 확진자는 24일부터 증상이 발현되었으며, 70여 명의 수강생과 접촉하였다. 이는 구리 관내 첫 지역감염 사례이다.
<수원 유치원 운전기사 확진, 검체 채취 과정에서 논란 발생>
6월 1일 수원 매탄동 유치원의 운전기사가 수원 동부교회를 통해 확진되었다. 이 유치원은 당일 12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다. 방역당국은 유치원의 원아 180명 중, 해당 확진자와 동승한 66명에 대해서만 검체를 채취하기로 해 논란이 되었다.
6월 12일 시흥 정왕중학교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8일부터 등교했으며, 9일 증상이 발생해 11일 검사를 받았다. 정왕중학교는 폐쇄 후 학생 및 교직원 12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6월 16일 이천에서 이천제일고 교사가 확진되었다. 이 교사는 증상이 있던 8일부터 12일까지 근무하였고, 15일에 검사를 진행하였다. 해당 학교는 당일 등교한 2~3학년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등교하지 않은 1학년 학생이 교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였다.
7월 5일 성남 탄천초등학교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2일 학교에 등교하였고, 학교는 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다.
7월 8일 성남 송현초등학교의 학생 2명이 확진자와 접촉하였음이 밝혀졌다. 이 확진자는 송현초 학생의 등하교 도우미로, 송현초등학교는 8일 등교를 중지하였다.
7월 13일 수원 영통구에서 유치원생이 확진되었다. 해당 확진자는 10일까지 유치원에 등원하였고, 방역당국은 교사와 원생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7월 17일 고양 원당초등학교의 학생이 확진되었다. 원당초등학교 학생 10명과 교사 4명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6월 17일 안산시 와동초등학교의 학생이 확진되었다. 이 학생은 전날 시흥시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아들로 6월 16일 등교하였다. 학교는 전교생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였다.
6월 24일 김포시 고촌읍에 거주하는 유치원생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유치원은 같은 날 의정부시의 호원고등학교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호원고등학교는 25일부터 등교수업을 중지하였다.
경기도의 경우, 등교수업 초기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등교수업의 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정 기간에 특정 지역에 집중된 등교수업의 조정은 당시 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지역에 확산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한 대책이었다. 이후에도 경기도 내의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는 확산의 위협은 여러 구의 학교에서 등교수업의 조정이 실시되는 결과를 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