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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결론
지금까지 코로나19 시대에서 우리가 겪어온 교육 분야의 변화와 여러 사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의 기반은 교육부에서 제공한 등교수업 현황 자료였다. 각 지역구의 등교수업 조정은 그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갖기 때문에, 우리는 지역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구분하여 그래프를 조직함과 동시에 해당 지역의 등교수업을 조정하게 된 원인을 다룬 기사를 수집하여 제시하였다.
등교수업의 조정은 대부분 등교수업 초기인 5월 말에서 6월 초에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서 실시되었는데, 이는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었다. 이후 6월 말까지 등교수업의 조정은 여러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시행되다가, 대전 다단계업체와 광주 광륵사를 통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두 지역에서 7월 초에 급격히 실시율이 높아졌다.
이러한 분석 과정에서 우리는 서울과 대전 지역의 확진자 집단감염 현황과 등교수업 조정 현황의 연관성이 낮음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대전 다단계업체의 집단감염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의 집단감염을 비교하면서 우리는 등교수업 조정의 기준이 지자체별로 다를 것이라고 추측했고, 이어 명확한 등교수업 조정기준에 대해 확인하려 했으나 이를 찾지 못했다.
분석과 해석을 시행하는 동안 한계에 여러 번 부딪혔다. 우리는 본래 대학교의 온라인강의 시행과 이에 따른 변화 그리고 문제점을 분석하고자 하였으나, 관련 데이터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2020년 현재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수를 알 수 없어 데이터를 여러 방식으로 분석하지 못한 것과, 교육부에서 제공된 데이터를 그래프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세부사항이 누락됨에 따라 몇몇 부분을 미완성으로 남겨야 했던 것 또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도 코로나19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고, 이에 발맞춰 교육은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과연 그 변화가 언제까지 지속되고 그 끝은 무엇이며, 이것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몸으로 겪은 코로나19 시대의 경험이라는 ‘데이터’를 ‘지식’으로 변환하여 앞으로 교육이 나아갈 길의 지표로 삼는다면, 우리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시선을 통해 이제까지의 교육을 회고하면서 획기적이고 효용성 높은 미래의 교육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